Red Fort
뉴델리의 랜드마크인 17세기 무굴 성곽은 붉은 사암으로 지어졌으며, 현재는 박물관으로 이용 중이라고 한다.
Lal Quila (Violet Line) 메트로를 타고 가서 티켓 카운터 앞쪽으로 걸어가는데 자꾸 자전거 릭샤를 타고 가라고 한다.
걸어간다고 하니 20루피만 달라고 타고 가라고 사정한다. 하도 측은해 보여서 그냥 20루피를 주었더니 감사하다면서 간다.
외국인은 티켓이 600루피이다. 인도는 외국인은 국내인보다 무려 10배에 이르는 입장료를 받는다.
티켓을 사서 입구까지 한참을 걸어 들어간다. 포트는 매우 웅장하고 붉은색으로 만들어져서 특색이 있게 보인다.
정문을 지나서 안으로 들어가니 내부가 매우 넓다.
내부는 옛날에 왕이 머무르는 건물들이 많이 있는데 관리는 잘 되어 있는 것 같지는 않은 느낌이다.
대신 잔디와 나무는 잘 관리되고 있는 느낌이다. 널찍한 모습에 가슴이 트이는 느낌이다.
아그라 포트를 약 2시간 정도 들어본 뒤에 나왔다.
Jama Masjid (이슬람 사원)
아그라 포트에서 천천히 걸어서 이슬람 사원까지 걸어간다. 여기는 가는 길이 굉장히 낡아 보이고 정말 오래된 느낌이다.
다른 곳보다도 약간은 빈민가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좀 섬뜩한 생각이 든다.
사원에 도착했는데 입구가 여러 개 있는 것 같아서 내가 도착한 곳은 입구가 아니라 다른 곳으로 가라고 해서 정문 쪽으로 갔다.
입장료는 300루피였는데 밖에서 보니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아서 주변만 구경한다.
사원을 둘러싸고 시장물건을 파는 것처럼 각종 의류, 신발, 잡화 등 다양한 물건을 팔고 있다.
Chandni Chowk Market
뉴델리의 오래된 전통시장이다. 메트로 역에서 나가면 바로 시장이 연결되어 있으며 힌두교 사당이 길가에 많다.
각종 물건을 팔며 이곳을 통하여 Red Fort를 갈 수 있다.
시크교 성전도 있다.
India Gate
1차 세계대전에서 전사한 인도 군인들을 기리기 위해 세운 웅장한 개선문이다.
인디아 게이트를 갔는데 델리의 먼지 농도가 심해서 멀리서 보았는데 뿌옇게 보인다.
이곳은 학교에서 단체로 오는 어린 중고등학생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아마 애국심 고취 차원에서 오는 것 같았다. 게이트는 상당히 웅장하고 멋있게 잘 지어졌다.
Humayun’s Tomb
1565년 지어진 무굴제국의 2대 황제 후마윤의 무덤이다.
인도 최초의 정원식 무덤이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명소다.
페르시아 양식을 가미해 정원 안에 묘를 안치하는 형식을 도입한 걸작으로, 훗날 타지마할 건축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타지마할에 비해 화려하지는 않지만 붉은 사암으로 지어졌다는 사실을 제외하고는 흡사한 점이 많다.
이곳까지는 우버로 이동하였는데 여기도 외국인 요금이다.
500루피로 뉴델리는 유적지 입장료가 너무 비싸다.
후마윤의 무덤을 들어가기 위하여 잠깐 걸어가는 동안 길가에서 노숙을 하고 있는 노숙자들이 많다.
나이가 어린 아기들도 그냥 길바닥에 얇은 천 하나 깔아 놓고 거기에서 잠을 자고 있다.
몸은 씻지 않아서인지 너무 새카맣고 더럽다. 정말 안쓰럽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다.
돈을 달라고 하는데 주고는 싶지만 주위 사람들이 갑자기 no money라고 못 주게 한다.
내가 주제넘게 다른 나라의 일에 대해 상관을 바는 아니지만 가슴이 답답해진다.
Lodhi Garden
장미, 허브 분재 나무 호수 등이 많은 정원이다.
한가롭게 여유를 즐기는 인도 사람들이 많다.
대학교 강의실에서 수업받다가 잠시 쉬러 나온 듯한 대학생같이 보이는 젊은이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잘 가꾸어 놓은 정원이다. 중간에 호수도 있고 열대 나무, 야자나무도 있고 굉장히 넓다.
중간마다 오래된 건물도 있어 한가롭게 즐기기에 좋은 장소이다.
연인들은 벤치에 앉아 사랑을 속삭이고 있었다.
Ugrasen ki Baoli (계단식 우물)
높이 솟은 아치형 벽과 벽감 등 화려한 석재 장식이 돋보이는 10세기의 계단식 우물로 근처에 가니 주변 사람들이 저쪽으로 가라고 길을 알려준다. 멋진 계단식으로 되어 있는 우물인데 물이 말라서인지 수심은 깊지 않은 것 같다.
비둘기도 엄청나게 많고 관광객들도 많이 있다.
예전에는 여기에서 수영도 하고 빨래도 했다고 한다.
관리인이 있는데 사람들이 너무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호각을 불어서 못 가게 말린다.
Akshardham
Akshardham (Blue Line) 메트로를 타고 가는데 중간에 한 번 갈아타야 했는데 깜박해서 도착시간이 좀 늦어졌다.
메트로 역에서 사원까지는 걸어서 약 5분 거리인데 자전거 릭샤가 애원한다. 그래서 40루피를 주고 타고 간다.
11,000명이 넘는 장인이 작업에 참여한 이 호화로운 힌두교 사원 단지는 2005년에 개관했다.
굉장히 웅장한 건물로 이곳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모든 핸드폰, 카메라 등등 모든 전자제품을 다 보관해야 한다.
처음에는 핸드폰을 맡기는 것에 대해 상당히 불안하다. 핸드폰 분실하면 모든 여행 일정이 다 뒤틀리는 것 아닌가.
찜찜했지만 모든 전자제품을 보관소에 맡기고 안으로 들어간다.
정교하게 지어진 건물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게 지어졌다.
안쪽에 있는 시원으로 들어가려면 신발을 벗고 맡겨야 한다.
햇볕에 달구어진 돌바닥은 너무 뜨거웠지만 내부까지 구경을 마치고 사원 전체를 돌아보고 나온다.
Caunaut Place
인도의 명동이라 불리는 코넛 플레이스에 가니 거리가 좀 깨끗하기는 해도 개들도 많고 더럽기는 마찬가지이다.
Starbucks에 가서 따뜻한 카페라테를 주문하니 자기 스태프가 스페셜로 만든 커피를 한번 먹어 보라고 권유한다.
조금 있으니 직접 가져다주길래 보았더니 한잔에 400루피가 넘는다. 맛은 그냥 먹던 커피와 다를 바가 없다.
빠하르간지
뉴델리 여행자의 거리이다. 저렴한 각종 숙소 및 식당 등이 모여 있다.
나빈네 가게가 있어서 각종 여행 정보도 얻을 수 있다.
거리는 정말 혼란스럽고 더럽지만 몇 번 다니다 보니 많이 적응이 된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