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식 및 자산을 기초로 하는 ETF 수익률은 환율에 민감한 영향을 받습니다. 최근 환율이 1,400원대를 넘어 1,500원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 추이
환율은 1,450원을 넘었으며 이는 지난 2009년 4월 금융위기 막바지 이후 거의 16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미국의 금리 인하연기 및 국내 계엄령 선포 등으로 인한 정세 불안으로 인하여 환율은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현재와 같은 달러 강세/원화 약세 추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지만 단기간에 해소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환율에 따른 자산 가치의 변동
국내에 상장된 S&P500, 나스닥100 및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등은 환율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면 미국 S&P500 순자산가치(NAV, Net Asset Value)가 1,000달러라고 가정을 할 때 환율이 1,300원이면 원화 환산 NAV는 130,000원입니다.
하지만, 환율이 1,400원으로 상승하고 NAV가 1,200달러로 오를 경우, S&P500 순자산가치는 168,000원으로 증가합니다.
국내 상장 해외지수 상품에 투자하면 환율이 올라가면 자산의 순자산가치 상승분에 환율 상승분까지 더해서 이익이 증가하는 것입니다.
구 분 | 미국 S&P500 순자산가치(1,000달러) |
미국 S&P500 순자산가치(1,200달러) |
환율 1,300원 | 130,000원 | 156,000원 |
환율 1,400원 상승 | 140,000원 | 168,000원 |
환율 상승분 | 10,000원 | 12,000원 |
환율이 1,200원으로 하락한다면 순자산가치가 1,200달러로 상승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100원 하락함에 따라 매매차익도 12,000원이 줄어드는 결과를 보이는 것입니다.
위의 예를 본다면 환율이 ETF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구 분 | 미국 S&P500 순자산가치(1,000달러) |
미국 S&P500 순자산가치(1,200달러) |
환율 1,300원 | 130,000원 | 156,000원 |
환율 1,200원 하락 | 120,000원 | 144,000원 |
환율 하락분 | 10,000원 | 12,000원 |
환율 상승기에는 환 노출이 유리하고 환 헷지는 수익에 제한을 받으며 비용이 다소 비싼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같이 고환율 시대에는 환 노출이 큰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구 분 | 환 노출 상품 | 환 헷지 상품 |
환율 상승 시 | 유리 | 수익 제한 |
환율 하락 시 | 불리 | 유리 |
ISA, IRP 및 퇴직연금 계좌 등에서는 장기적인 투자가 선행된다면 환 노출형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S&P500 및 나스닥100 등의 미국 지수는 30여 년간의 추이를 보면 중간에 약간의 등락은 있었으나 장기적으로는 우상향 증가 추이를 보여 주었기 때문입니다.
환율 위험 분산 ETF
국내에 상장된 S&P500, 나스닥100 및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등은 환율 변동에 노출되었을 때 환율이 급등락 하는 경우 수익이 왜곡될 가능성이 큽니다.
환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하여 개발된 상품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S&P500에 (H)가 있으면 환율 변동 위험 방지용 상품입니다.
일반적으로 환헷지 상품은 환 노출 상품에 비하여 환율 방어를 위하여 수수료가 다소 비싼 편입니다. 환 위험 분산을 위하여 선물(Futures) 등 파생상품을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환율 하락으로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방지하기 위하여 달러 매도 선물을 매수하는 방식으로 환율 변동 위험에 대처하는 것입니다.
주요 상품으로는 S&P500(H) (KODEX, RISE 등) 이 있습니다.
투자 조언
환율 변동을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환율이 소폭으로 움직이는 시기에는 큰 문제가 될 가능성은 없으나 변동 폭이 심할 때는 환 노출과 헷지 상품을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Re balancing 하면서 투자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수나 자산을 베이스로 하는 상품은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경우가 많으며 환율은 오랜 기간을 분석해 보면 평균에 수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일시적인 환율 변동에 일희일비하는 것보다는 투자자산의 본질적인 내재가치를 평가하고 변화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효율적인 투자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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