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5일 삼성전자 주가 급등 (53,500원, +7.21% 상승)
그동안 계속 하락세를 보이며 5만 전자, 4만 전자라는 조롱을 받던 삼성전자 주가가 급등하였습니다.
- 종 가 : 53,500원
- 상승액 : +3,600원
- 상승률 : +7.21%
또한 장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도 55,200원으로 3.18% 추가 상승하였습니다. 이는 앞으로도 추가 상승의 여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이에 298조 원까지 떨어졌던 시가총액도 321조 원으로 다시 300조 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 상황을 보면 금년 7.11일 52주 신고가 88,800원을 정점으로 11.14일 52주 신저가 49,900원을 경신하였습니다. 이는 지난 20.6.15일 4년 5개월만의 최저가이며, 7월 이후 별다른 반등 없이 지속적으로 하락한 그래프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주가 급등 요인
자사주 매입 소각 발표
- 1년간 10조 규모 자사주 매입
- 3조는 3개월 이내 매입 후 전량 소각하고 나머지 7조는 9개월간 분할 매수 예정
- 전체 발행주식수에서 차지하는 매입주식 비중은 약 0.84%
- 이는 시장유통주식의 약 4%를 줄이는 효과
과거 자사주 소각 사례
- 2015년 : 11조 4천억 원
- 2017년 : 9조 3천억 원
- 2017년 9.3조 원 자사주 매입 당시 주가는 약 9개월 만에52.5% 이상 상승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순매수
- 외국인은 13거래일만에 처음으로 약 1,347억 원 순매수
- 기관은 약 531억 원 순매수 기록
- 저가 매수세 유입과 미국 NVIDIA 실적 발표에 따른 기대감
특단조치의 주요 원인
삼성전자의 주가는 연초대비 약 32% 이상 하락하면서 주가가 4만 원대로 하락하자 자사주 소각이라는 강력한 주주환원 카드를 꺼낸 것입니다. 통상적으로 자사주 매입 후 소각방법은 상장주식의 유통 주식수를 축소시켜 주당 가치를 높이는 것으로 주가 부양을 위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 원인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에서의 경쟁력 약화
AI 열풍 속에서 HBM 메모리가 주요 반도체 제품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경쟁사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에 비해 HBM3 시장 점유율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NVIDIA의 납품 테스트에서 SK하이닉스는 품질 테스트에서 통과하였으나, 삼성전자는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시작된 자국 우선주의 정책은 글로벌 기업에 새로운 무역 장벽을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입지를 일부 약화시키고 중장기적인 불확실성을 증가시켰습니다
반도체 업황의 둔화
전방 산업(스마트폰, PC 등)의 수요 감소와 반도체 ASP(평균 판매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었습니다.
기술 격차 문제
삼성전자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메모리 부문에서의 기술적 격차를 완전히 해소하지 못하면서 대만의 TSMC 등 주요 경쟁사와의 격차가 심화되었습니다.
주가는 계속 상승할까?
일단 자사주 매입 소각 등의 조치는 주가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15년, ’17년에도 자사주 매입으로 인하여 주가가 50% 이상 상승한 경험에 비추어 보면 향후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는 단기적인 부양책에 불과하며, 회사의 근원적인 기술 경쟁력 회복과 위기 극복 방안을 내놓는 것이 우선이라는 목소리도 큽니다. 또한, 중장기적인 발전 전략과 비전의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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